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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3색 예술교실 인터뷰
3인 3색 예술교실 인터뷰 - 축구, 미술, 영상교실 - Q. 안녕하세요, 멘토님들! 각자 자기소개와 현재 진행중인 이색 멘토링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기중: 안녕하세요. 저는 축구교실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26기 장학생 김기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학기부터 멘티와 축구 멘토링을 시작했으며, 대관이 가능한 외부 구장을 섭외해서 축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10월 초 기준) 사적 모임 인원이 4인으로 제한된 관계로, 멘티와 멘티의 친구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은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학기부터 미술 교실을 시작하게 된 한양대학교 에리카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28기 장학생 봉은비입니다. 비대면으로도 실시간 지도가 가능한 디지털 드로잉 수업을 진행 중이며, 태블릿과 컴퓨터를 연동한 펜 드로잉 도구를 이용해 어도비 프로그램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수업하고 있습니다. 나영: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학기부터 영상 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8기 장학생 박나영입니다. 영상을 제작하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프리미어 프로’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편집 뿐 아니라 직접 촬영도 해보고, 콘티도 작성하며 영상 제작 전반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기중: 체육활동이 10월부터 가능해져서 최근에 첫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시설장님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중학교 2학년인 멘티가 학업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에 매주 축구 수업을 하는 것은 힘들다는 의견을 받았고, 이에 격주로 축구수업과 학습 멘토링을 병행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은비: 지금까지 세 번의 수업을 통해 기본 그리기 툴은 어느 정도로 익힌 상태입니다. 현재 쉬운 것부터 따라 그리는 것을 시작 중이고, 멘티가 창작에 흥미가 더 있어서 직접 캐릭터를 만들어보는 수업도 진행하려 합니다. 나아가 직접 만든 캐릭터로 문구류까지도 만들어 보는 것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영: 현재 세 번 수업을 진행했고, 기본적인 편집 툴과 단축키까지 수업했습니다. 다음 수업은 콘티 작성을 하고, 작성한 콘티를 토대로 30초짜리 짧은 영상을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이번 학기 수업을 통해 자막과 노래를 입혀 3분짜리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예술교실 멘토링의 장점과 단점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기중: 이색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이 필수 교과목이 아니라, 멘티가 원해서 하다 보니 확실히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멘토 입장에서도 멘티가 열심히 하는 것이 보이니 더 열정적으로 수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해진 커리큘럼이나 진도가 없어 프로그램을 다 구상해야 하고, 신경을 써야 할 게 많아 수업을 준비하는 데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학교 운동장을 사용하기가 힘들어 구장을 대여해야 하는데, 장소 섭외 비용이 부담되어 재단 사무국에서 지원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은비: 멘티가 미술에 흥미는 있었지만 자신감이 없는 친구였는데, 멘토링으로 인해 자신감을 주고 미술을 더 좋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이 보람차고, 좋은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미술을 했고, 1학년 때는 입시 미술학원에서 가르치는 일을 했던 만큼 현재 멘티의 실력과 그에 맞는 길을 제시해 주는 것이 더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도화지에 직접 손으로 그리는 그림 등을 봐주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아쉽고, 코로나의 위험과 멘티와의 거리가 멀어 그림 그리기 외의 전시 관람과 같은 외부 활동을 하기가 쉽지는 않은 편입니다. 또한, 직접 만나서 할 수 없기에 멘토, 멘티 모두 개별 프로그램과 태블릿 등 장비를 모두 갖춰야 하는데, 장비 비용이 자체가 많이 들어 멘티에게 보조금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나 부담은 있는 편입니다. 나영: 멘토의 입장에서 잘 알고, 전공하는 분야이다 보니 교과목 멘토링보다 더 자신 있게 가르쳐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관련된 지식을 훨씬 많이 알려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이미 접했던 교과목들과 달리 이색 과목은 멘티가 처음 배우다 보니 아직 스스로 흥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는 상황이라, 첫 단추를 잘 끼워줘야겠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혹시나 재미있게 잘 못 가르치면 아예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걱정됩니다. 일주기자단 7기 손성연“더 넓은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일주의 메신저가 되겠습니다.”
김기중, 봉은비, 박나영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