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기 해외박사 여섯분을 소개합니다.
29기 해외박사 여섯분을 소개합니다. ♣ 장학증서 수여식은 코로나19 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관련 내용과 사진은 보도자료 기사로 대신합니다.♣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845038 1.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하버드대학교 정치학 박사 과정에 진학하게 된 임태균이라고 합니다. 2. 전공을 선택하게 구체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크게 두 가지 동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저는 의경으로 군 복무를 마쳤는데 그 당시에 시위와 집회를 경험해본 것이 저에게는 많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정치 집회들이나 노사 분쟁 등을 직접 목격하면서 이에 대하여 더 고민하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학부 4학년 때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이 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때는 개발원조에 관심이 많았어서 직접 다른 나라에 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는 것이 저에게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짧게라도 다른 나라를 경험하고 나니까 인종/종교 갈등이나 환경 문제, 경제적 발전 문제 등에 대하여 고민해보고 더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 본인이 느끼는 전공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삶에 정치적 현상이 녹아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본격화된 이후에 각국의 정부는 거리두기나 사회보장에 있어 매우 다른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서 시민들의 삶이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게 되고요. 누군가는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누군가는 보건학적인 관점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겠지만 저는 코로나 19 위기 이후 어떠한 갈등이 발생하고 그 갈등이 어떠한 정책으로 이어지는지 분석하며 정치학적인 관점에서 생각을 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정치적 현상에 대하여 고민하면서 더 의미 있는 글들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 해외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학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해외 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여러 꿀팁들이 있을까요?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교수님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로는 저의 학과에는 마이클 샌델 교수님이 수업을 열고 계시고 10~20명의 대학원생들만 세미나 형식으로 함께 수업을 듣게 됩니다. 이처럼 해외 대학원에서 기회가 된다면 평소에 책에서만 읽었던 교수님들과 직접 이야기를 하고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 기회 하나만으로도 저는 이미 충분히 감사하고 많은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5. 박사 과정에 입학하면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연구나 학문의 주제가 무엇인가요? 제가 공부하는 분야는 국제정치이고 특히 국제정치경제라는 분야를 연구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연구 분야로는 저는 4차 산업혁명이 노동과 세계화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더 분석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산업의 많은 부분이 기술적 발전에 영향을 받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치적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효과에 대하여 경제학이나 경영학적인 관점에서 주로 논의가 진행되어 왔기에 아직 정치학적인 분석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더 많이 연구하여 의미 있는 글들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중국의 외교 정책이나, 국제 기구, 기후 협약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사 과정 동안 여러 분야에 대하여 공부를 해가면서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6. 앞으로 박사 과정을 밟으시면서 일주재단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일주재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나무는 숲과 함께 자란다”라는 이임용 회장님의 일주 재단 설립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이에 부합하는 장학생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싶습니다. 다른 장학생분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재단의 다른 후배들도 열심히 도와주며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또한 재단 안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여 많은 분들에게 보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7.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치면서 이것만큼은 절대 놓치면 안된다! 혹은 지금이 중요한 순간이다! 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박사 유학을 위한 지원서를 작성하기 위하여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던2020년 11월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당시에 학업계획서(SOP)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글이 써지지 않아서 불안감이 극대화된 상태였습니다. 평소에 저는 스트레스를 덜 받는 성격이었는데 그때는 잠들면 꿈에도 나올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지만 그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저보다 더 신경쓰시면서 마지막까지 도와주셨던 교수님, 그리고 같이 밤새면서 유학 준비를 했던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도 돌이켜보면 소중한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소중한 시간들이기에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웃음) 8. 앞으로 일주재단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을 준비하는 예비 장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제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경제적 형편이 여유롭지 않더라도 대학원 진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각자의 상황이 다르기에 제가 함부로 이야기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학원 진학에 있어서 학비나 생활비 등에 대하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많이 있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습니다. 상당수의 미국 대학원들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고 일주 재단을 포함한 훌륭한 재단들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고요. 대학원에 진학해도 된다, 혹은 하지 않아야 된다는 결정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적어도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9. 기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한참 연구 주제와 관련하여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한 선배님께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을 저에게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학문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그 말이 연구와 관련한 고민을 하는 데에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서 논문이나 책을 읽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과 대화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다채로운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함께 나아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주학술문화재단 해외박사 29기로 선발된 노스웨스턴대학 재료공학과 박사과정 강도훈입니다. 저는 재료 이론 및 계산 세부 전공, 그 중에서도 이차 전지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 변환 물질 재료를 설계하는 나노재료 정보학에 관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2. 전공을 선택하게 구체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저는 학부와 석사과정을 화학공학과에서 수학하였으며, 서울대학교 다차원 재료분석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주로 투과전자현미경을 통해 나노입자와 촉매의 구조를 분석하고 나아가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해석하는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따라서 원자 수준에서의 화학적인 해석과 다양한 분석에서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제가 원하는 방향과 잘 맞아 석사과정까지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연구를 진행하면서 제가 쌓은 경험을 계산화학 분야에 집중하여 접목시키고자 하였고 나노재료 정보학에 대한 연구를 위해 재료공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3. 본인이 느끼는 전공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나노재료 정보학의 장점은 실제 실험에서 얻어진 재료의 원리와 기계학습을 비롯한 컴퓨터 기술의 융합이라 생각합니다. 재료 정보학을 포함한 계산화학 분야는 주어진 현상에 대한 양자적인 해석을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변환 물질을 연구하는 많은 연구팀들과 활발하게 협업을 진행합니다. 협업을 통해서 다른 연구원들과 소통도 할 수 있고 연구에 대한 좋은 영감들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관련한 연구에서 얻은 원리는 최적의 재료 구조 설계에 활용되는데요, 재료 빅데이터의 활용은 컴퓨터를 통해 훨씬 빠르고 정확한 후보군 재료 선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실험과 이론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 해외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학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해외 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여러 꿀팁들이 있을까요? 특별한 이유보다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연구원들과의 협업, 그리고 세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연구팀들의 노하우에 대한 도전과 경험을 하고자 해외박사 과정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5년 동안 타지에서 수행할 도전에 대해 결심하는 데 있어 지도교수님, 학교 선배 동기 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가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특히 먼저 유학생활을 경험하신 지도교수님과의 대화가 앞으로의 제 전공 선정과 유학에 임할 자세 등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 박사 과정에 입학하면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연구나 학문의 주제가 무엇인가요? 나노재료 정보학은 재료에 대한 빅데이터를 다룬다는 점에서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하고 중요한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차세대 에너지 변환 물질의 설계가 대표적인 예이며, 최근 제가 기대하고 있는 활용방식은 네트워크 이론입니다. 네트워크 이론은 WWW(World Wide Web)과 같은 정보통신망, 발전소와 전력 수요처를 잇는 거대한 전력 에너지 공급망 등 다양한 네트워크의 특성을 분석하고 구조를 최적화하는 이론을 말합니다. 재료 정보학에 있어 네트워크 이론의 접목은 설계한 최적 물질의 합성에 있어 가장 적합한 합성 경로를 제시하거나 합성 경로상 비어있는 발견치 못한 새로운 물질의 조합을 제시하는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네트워크 이론은 앞으로의 재료 정보학 활용을 더 넓혀줄 기술이라 기대합니다. 6. 앞으로 박사 과정을 밟으시면서 일주재단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일주재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재단을 설립하신 故 이임용 회장님의 추모록을 빌려오자면, 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생을 지원하는 것이 곧 대학의 설립과 같다고 합니다. 재단에서 제공받는 금전적인 지원 또한 중요하지만 재단이라는 큰 배움터에서 훌륭한 장학생 동기분들, 선배님, 후배님들과 함께 교류하면서 연구와 인생에 있어 많은 배움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록 대면하진 못했지만 추후 많은 교류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7.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치면서 이것만큼은 절대 놓치면 안된다! 혹은 지금이 중요한 순간이다! 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다양한 연구 경험을 쌓는 것이 학업에 관심이 있어 연구를 계속하고자 하는 분들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들으며 배우는 것과 연구를 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새로운 지식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찍이 학부 과정에서 연구실 등의 인턴 과정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8. 앞으로 일주재단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을 준비하는 예비 장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좋은 연구도 혼자보다는 함께 진행함으로써 더 좋은 성과가 나오듯이 많은 사람과의 교류와 조언을 얻는 것이 앞으로 학업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화이팅하고 일주재단에서 만나 뵙길 바랍니다! 9. 기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 도쿄 올림픽을 보면서 본인의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하시는 선수분들의 경기가 코로나로 인해 힘든 사람들의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느낍니다. 저 또한 제 연구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통해서 일주학술문화재단, 나아가 대한민국의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1.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일주 29기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하림 장학생입니다. 저는 올해 가을부터 UC Berkeley에서 응집물질 물리학(Condensed Matter Physics)을 연구하고 공부하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물리학을 좋아하고 즐겨왔는데 앞으로 세계 최고의 연구시설을 갖춘 곳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연구하게 될 생각에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2. 전공을 선택하게 구체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어릴 적부터 물리학을 정말 좋아해 왔는데요, 처음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점은 초등학교 6학년쯤 이였습니다. 당시 어른 도서관은 중학생부터 입장 가능해서 사서 선생님이 없을 때를 틈타 몰래 들어가곤 하였는데요, 책들을 둘러보다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라는 빨간색의 아주 두꺼운 전공 서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펼쳐보니 당연히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는 힘든 복잡한 수식들이 적혀 있었죠. 일반적으론 책을 덥고 다른 책을 골라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적혀 있던 방정식들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고 특히 이 수식들에 자연이 함축적으로 담겨 있다는 사실이 저를 설레게 했던 것 같습니다(마치 아름다운 한편의 시 같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내가 이 수식들을 꼭 이해해보고 싶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물리학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아요.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물리학의 매력에 더 빠져들었고 자라온 시점마다 물리학을 좋아했던 이유가 계속 변화되며 추가되는 것 같아요. 처음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호기심, 동경이었다면 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유로운 사고실험에서 느끼는 매력, 대학교때는 본격적으로 실험 연구를 시작하면서 측정을 통해 자연과 대화한다는 느낌이 저를 더 가슴 뛰게 하는 것 같아요! 3. 본인이 느끼는 전공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저는 물리학 중에서도 응집물질 물리학(Condensed Matter Physics) 실험 분야를 연구합니다. 먼저 응집물질 물리학의 가장 큰 매력은 학문의 다양성과 깊이의 측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리학을 연구하는 학도로써 본 분야의 연구 주제는 정말 다양합니다. 고온 초전도체, 위상물질, 양자컴퓨터 등 수많은 재미난 연구 주제들이 있고 그 깊이 또한 정말 깊습니다. 고온 초전도체의 원리는 처음 현상이 발견된 지 1/3 세기가 지났음에도 해결되지 않은 정말 난제중의 난제인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이론들이 만들어 졌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이론이 나타나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가 꼭 이 원리를 규명하여 노벨상을 받고 싶은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새롭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겐 응집물질 물리학은 정말 최고의 놀이터가 아닐까 싶네요! 이젠 기어를 바꾸어 실험가로써 제가 본 분야를 사랑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실험이라는 행위를 자연이 인간에게 들려주는 속삭임을 듣는다고 표현합니다. 저희가 자연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자연은 호락호락 하지 않죠! 원하는 본질을 이해하고 논리를 펼치기 위해서 물리학자들은 지구 자기장의 1,000,000 배에 해당하는 자기장을 가하고 우주 온도보다 400배 낮은 환경을 만들어서 자연의 소리를 듣습니다. 거대한 크기의 장비들과 진공을 뽑아내는 소리들로 가득한 실험 현장을 보고 있으면 그 웅장함에 압도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물리학자들을 생각하면 열심히 책을 보거나 손으로 방정식을 써 내려가는 모습을 상상하겠지만 실험물리학자들은 마치 엔지니어처럼 장비를 다루고 setup을 만들고 측정을 위한 코드를 짭니다. 실험 설계부터 장비 디자인, 장비의 가공, 컴퓨터와 전자장비들을 이용하여 실험 데이터를 뽑아내는 행위는 제가 자연과 실제로 대화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 감동은 저의 열정의 기반이 됩니다^^ 제가 열심히 만든 장비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저의 논리를 펼치는 것이 바로 실험 물리학의 매력이 아닐까요? 4. 해외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학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해외 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여러 꿀 팁들이 있을까요?저는 학부시절 약 27개월가량 깊이 있고 즐거운 연구를 진행하였는데요, 매우 도전적인 실험 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물리 현상을 발견하는 것이었습니다. 측정 장비를 약 1년 반에 걸쳐 제작한 뒤 ‘내가 만든 장비를 이용하여 어떻게 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을까?’ 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양한 논문을 리뷰하고 현 시점에서의 학문의 mainstream을 파악했는데요, 어쩌면 제가 열심히 만든 실험 장비를 발전시키고 응용하여 1/3 세기동안 풀리지 않은 고온 초전도체 바닥상태의 비밀을 규명하고 그 원리를 밝히는 연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깊이 사고하고 고민하여 제가 설계한 특정한 실험을 한다면 현 시점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중요 이론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저에게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겼더라도 이를 발전시켜 실질적으로 고온 초전도체의 원리를 입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난제인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공존하는 분야이며 수많은 follow up research를 통해 보다 확고한 논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하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활발하게 오가며 최고의 실험 장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곳에서 저의 비전에 다가가고자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UC Berkeley에 계시는 교수님께서 제 아이디를 적극 지지해 주시고 함께 연구하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학부 때 유학을 통해 더 큰 세상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일찍부터 있다면 다양한 경험(연구/인턴/세미나)을 통해 자신의 구체적인 비전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5. 박사 과정에 입학하면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연구나 학문의 주제가 무엇인가요?제가 앞서 언급하였듯이 저는 고온 초전도체의 원리를 규명하고 입증하는 연구에 도전할 건데요, 현재 초전도 분야에서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하나의 가설이 있습니다. 바로 고온 초전도체 바닥 상태에서의 자기적 상태가 스핀 액체(spin liquid) 상태라는 것입니다. 만약 정말 스핀 액체상태의 존재를 고온 초전도체에서 규명할 수 있다면 초전도 원리를 설명하는데 있어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됩니다. 다양한 실험 기법을 이용해서 이 이론을 규명해 보고 싶어요. 제가 학부 때부터 경험했던 열성 물성 측정 기법을 이용해 볼 수도 있고 Focused Ion Beam으로 소자의 미세가공을 통해서 제가 보고자 하는 시그널을 증폭시키는 방법, 버클리의 방사광 가속기(Advanced Light Source)를 이용한 scattering 실험으로도 스핀 액체 상태의 존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리학도로서 버클리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교 바로 옆에 수많은 최전선의 실험을 할 수 있는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가 있다는 점인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입증하며 수많은 실험 기법으로 1/3 세기 동안 풀리지 않았던 고온 초전도 문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6. 앞으로 박사 과정을 밟으시면서 일주재단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일주재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제가 물리학을 연구하는 이유 중 하나는 물리를 진심으로 즐기고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다 더 나아가 물리학을 통해 더 긍정적인 세상을 만들고 사회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다는 비전이 있습니다. 물리학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일은 한 명의 물리학자가 새로운 생각을 했다고 해서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인문, 사회, 자연, 공학계열 일주재단 선, 후배님들과 소통하고 교류하여 제가 하게 될 기초 연구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응용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떠한 platform으로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적용할 수 있는가 대해서 논의하며 세상에 도움이 되는 학자가 되고 싶어요.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일주 장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7.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치면서 이것만큼은 절대 놓치면 안된다! 혹은 지금이 중요한 순간이다! 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주세요.제가 학부시절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고민하던 연구 주제가 있었어요. 정말 도전적이고 어려웠기에 수많은 실패를 했고 완성하기까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요, 학업과 병행하면서 아무리 최선으로 노력하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찾아봐도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던 어려운 시기가 있었어요. 너무 힘들고 속상해서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포기하고 다른 주제를 연구할까? 라고도 생각했었는데요, 그때 아버지가 해주신 조언이 기억납니다. “정말 중요한 연구라면 비록 실패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조급해하지 말고 깊이가 있는 연구라면 편안한 마음으로 실패를 각오하고 도전해 보거라”. 당시 제 마음을 붙잡아주었던 조언이었죠. 앞으로 평생 연구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실패를 하게 될까요? 학부 때 실패를 각오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경험은 저에게 있어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고 앞으로의 연구 삶에 있어서도 그 경험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가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걱정 없고 활기찬 학부시절에 실패를 각오하고 도전하는 경험을 꼭 해보셨으면 좋겠어요!생각보다 연구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제가 제어할 수 없는 부분에 의해 저의 앞이 막막해지는 경우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정말 속상하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좌절하며 속상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느 시점부터 다 나의 더 큰 축복을 위해 이런 일이 일어난 거다! 라는 긍정 마인드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과거 내가 원했던 초이스를 얻지 못했던 것이 나중에 더 큰 축복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여러 번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마인드로 살다 보니 걱정도 별로 없고 모든지 즐겁더군요! 8. 앞으로 일주재단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을 준비하는 예비 장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해외 유학이라는 큰 도전이 자신의 비전이 있어 자연스러운 연장선 느낌이 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학부 때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비전을 세우고 비전을 위해 유학이라는 발돋움을 결심하셨다면 유학을 준비하는게 훨씬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실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학부시절 하루라도 빨리 경험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의 선택에 있어 완벽한 선택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으니 시작에 있어 너무 망설이지 마시고 모든 경험에서 얻어갈 수 있는 점들을 발견한다면 도전이 훨씬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요! 9. 기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군대에서 일주재단 장학생 도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는데요, 장학금을 준비하면서 故 이임용 회장님의 추모록을 정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힘든 군생활에 많은 위로가 되었고 또 과학자를 꿈꾸는 저에게 깊은 울림을 주셨던 것 같아요. 재단과 사회에서 받은 수많은 도움과 위로를 꼭, 다시 사회에 베풀 수 있는 물리학자로서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안녕하세요, 올해 가을부터 MIT Computational & Systems Biology 박사과정을 시작하는 양수정입니다. 병리/생화학 분야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신약을 빠르게 찾는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2. 전공을 선택하게 구체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저는 복잡한 물리 현상을 수학적으로 묘사하는 '모델링'을 좋아해서 학부 때 양자화학이나 열통계역학과 같은 물리화학 과목들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우리 몸 속과 같이 수많은 분자들이 뒤엉킨 아주 복잡한 시스템이라도, 그 시스템을 설명하는 결정적인 변수를 찾을 수 있다면 현상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한편, 이세돌 9단과 대결하여 승리를 거둔 '알파고'의 충격은 물리, 화학적 규칙에 의해서 시스템을 설명하는 통상적 방법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데이터에 숨겨져 있는 통계적 패턴을 학습하여서도 복잡한 시스템을 모델링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저는 물리, 화학적 규칙과 인공지능을 함께 활용하여 약물 작용과 관련된 데이터의 패턴을 학습한 뒤, 새로운 약물을 찾아내는 연구를 하였습니다. 3. 본인이 느끼는 전공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Computer"와 "Biology"가 함께 적혀있는 저의 전공명처럼, 신약개발은 의학/약학/화학/생물학/인공지능 등 수많은 분야의 첨단 기술을 함께 활용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자연스레 연구 과정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협력하게 됩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타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들여다보는 경험이 굉장히 즐겁습니다! 4. 해외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학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해외 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여러 꿀팁들이 있을까요?MIT는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터를 잡고 있는 바이오산업의 메카, 보스턴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보스턴 신약개발 생태계의 노하우를 흡수하고 싶어 꼭 MIT에서 박사 과정을 수학하고자 했습니다. 해외 유학을 꿈꾸신다면 학부 때 적극적으로 연구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구 경험이 없다면,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의 연구실 문을 두드리는 것으로 시작해 보세요. 한 가지 팁은, 본인이 소속된 대학이 아닌 타 대학이나 심지어 해외 대학의 연구실 문도 두드려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에서의 연구 인턴 경험은 지원자의 글로벌 환경에서의 적응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학교에서 보내 주는 교환학생,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잘 알아 보고, 개인적으로도 찾아보는 노력을 하면 기회가 열릴 수 있습니다. 연구실에 들어가게 된다면 본인이 학부생이라고 겁먹지 말고 교수님이나 연구실 사수님께 주도적으로 연구해 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야 합니다. 연구의 목적, 방법, 의의, 본인이 기여한 부분, 연구 경험으로부터 깨달은 점 등이 잘 정리된 연구 프로젝트는 해외 대학원의 교수님들이 흥미롭게 들여다 볼 여러분의 포트폴리오가 될 것입니다. 5. 박사 과정에 입학하면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연구나 학문의 주제가 무엇인가요?박사 과정 입학 전, 저는 원자 50개 이하로 이루어져 있는 소분자 신약을 찾는 연구를 주로 수행해 왔습니다. 소분자 신약은 제조가 간단하고 보관하기 용이하다는 등의 여러 장점이 있지만, 소분자 신약으로는 치료하지 못하는 질병도 많습니다. 그 대안으로 단백질 항체나 유전체를 이용하는 신약이 떠오르고 있는데, 이들은 아직 computational 하게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박사 과정 중에 이러한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중요한 문제들을 풀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항원, 즉 몸 속의 침입자의 정체가 알려져 있을 때, 그 항원을 잡을 수 있는 항체 신약을 디자인하는 인공지능 생성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6. 앞으로 박사 과정을 밟으시면서 일주재단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일주재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일주재단의 경제적인 지원이 제가 걱정 없이 박사 과정을 수학하는 데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주재단과 장학생들이 공유하는 사회공헌의 가치가 제가 바라보고 나아갈 든든한 등대가 되어줄 것입니다. 박사 과정중 힘들 때도 있겠지만, 제가 자랑스러운 일주 장학생임을 잊지 않고 힘을 내어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7.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치면서 이것만큼은 절대 놓치면 안된다! 혹은 지금이 중요한 순간이다! 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주세요.겁 없이 도전해 본 경험이 저에게는 항상 터닝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학부 전공이 화학과이고, 프로그래밍은 거의 해 보지 않았었음에도 2학년 여름방학에 전산학부 친구들과 인공지능 스터디를 시작한 것이 제 진로의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그 전까지 한 번도 프로그래밍이나 인공지능 연구를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인공지능 분야의 논문도 내고 인공지능 해커톤 대회에서도 수상하는 등의 성과도 낼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다고 도전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8. 앞으로 일주재단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을 준비하는 예비 장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고민이 있으면 선배나 교수님과 같이 멘토가 되어주실 분들께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기꺼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도와주실 것입니다. 어려운 진로 고민도 여러 멘토의 조언을 들으면 길이 명확하게 보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9. 기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일주재단의 모든 장학생분들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미국에서 즐겁게 연구하다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1.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Caltech 물리학 석박통합과정에 진학하게 된 김준휘입니다. 제 연구분야는 고에너지 이론물리학으로, 양자장론(미립자들의 상호작용 기술)과 양자 중력 이론(미시적 규모에서 시공간의 실체 탐구)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기하학적 직관을 통해 물리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는 독창적인 물리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2. 전공을 선택하게 구체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저는 어려서부터 시각적 상상력이 뛰어났는데, 과학 잡지에서 본 우주의 모습부터 세포들의 생화학적 언어체계까지 저만의 상상을 펼치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과학 전 방면에 호기심과 흥미를 갖던 중, 초등학교 고학년 때 교양서적 <이야기로 쉽게 배우는 미적분>을 읽다가 수학적 언어(미적분과 벡터 대수)로 물리법칙들이 아름답게 정돈되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그에 매혹되어 본격적으로 물리학도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때 학부 전공서들을 사서 독학을 시작했는데, Hartle 저 일반상대론 교과서를 읽으며 변분법과 텐서(tensor) 계산을 통해 측지선 방정식(geodesic equation)을 유도해 봤던 것이 재미있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제 시각적 상상력은 자연스럽게 기하학적 이론인 상대성 이론에 대한 흥미로 이어졌습니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이해해보고 싶었습니다. 측지선 방정식에서 왜인지 모르게 막혀 있다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미분기하학이라는 분야를 접하고 Schutz와 Nakahara의 책을 독학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정교한 수학적 언어는 어릴 적 상상하던 휜 시공간과 우리 우주의 모습을 정량적으로 펼쳐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해서는 1학년 때부터 곧바로 학부 일반상대론을 수강하고 대학원 일반상대론을 청강하며 중력 이론에 대한 열정을 이어 나갔습니다.일반상대론과 양자물리학은 현대물리학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으나, 그 둘을 통합하는 것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난제입니다. 대학교 3학년 때 양자장론 공부 및 연구 인턴을 시작하면서 기하학자 혹은 중력학자(relativist)의 직관과 양자물리학자의 직관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새로운 관점에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았고, 양자장론의 기하학적 구조를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잡게 되었습니다. 학자로서의 깊이가 생기게 되면 궁극적으로는 일반상대론과 양자물리학을 통합하는 양자 중력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며 “시공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저만의 답을 찾고 싶습니다. (과학적 질문인 동시에 철학적 혹은 예술적 질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3. 본인이 느끼는 전공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예술이란 가상과 실체를 오가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이론물리학 역시 이론적 세계로서 창조된 ‘가상’과 실험 결과를 통해 구성된 ‘실체’ 사이를 오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물리를 하다 보면 하나의 실체를 표현하는 여러 이론틀을 오가는 재미를 느끼거나 모호한 이미지로만 머릿속에 맴돌던 가상을 실현시키는 희열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이론물리학에 매력을 느낍니다.예술과의 융합 추구로부터도 재미를 느낍니다. 저는 시각예술과 음악에서 영감을 얻곤 하는데요, 텐서의 그래프 표기법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추상적 기호들로 공감각적인 초현실 세계를 그린 작품 <행복한 꿈 I-IV>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수식을 음악으로 ‘표현(re-presentation)’하며 ‘귀로 물리학을 할 수 있을까?’라는 엉뚱한 질문을 던져 보기도 하고,* 대학교 3학년 때 숙제로 Compton 산란의 복잡한 양자장론 계산을 하다가는 그것을 악보에 표기해서 계산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초현실주의 판화가 M. C. Escher의 테셀레이션 작품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어느 날 ‘시공간에 테셀레이션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라는 작품을 창작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창작하고 보니 이 작품이 당시 고민하고 있던 물리학 문제(Klein-Gordon wave의 단열변화)의 답을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예술적 상상력과 물리적 상상력은 종종 구분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PZKiTDGuESs (Listen to Tensors: Animated Visual Score) 4. 해외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학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해외 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여러 꿀팁들이 있을까요?등각장론이나 중력 산란진폭 등 제가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 Caltech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2015년 물리학계의 핫 이슈로 두 블랙홀의 충돌로부터 나온 중력파를 LIGO 관측소에서 검출해 낸 사건이 있었죠(2017년 노벨상). Caltech에는 LIGO 연구진들과의 협업 시스템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중력과 고에너지 물리학 간의 신선한 접점도 활발히 탐구되는 것 같습니다.결국 자신의 흥미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탐구 주제가 무엇인지 탐색해 보는 것이 대학원 진학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5. 박사 과정에 입학하면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연구나 학문의 주제가 무엇인가요?최근 대두되고 있는 양자장론의 기하학적 접근방법은 입자가속기 실험은 물론 회전하는 천체의 동역학에도 적용되며 수많은 예기치 못한 실용적이고 강력한 결과들을 도출해 내고 있습니다. 제가 학부생 때 연구한 주제 중 하나는 이에 대해 트위스터(twistor) 이론을 통해 이론적 근간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트위스터 이론은 202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신 수리물리학자 Roger Penrose에 의해 창시된 분야로, 시공간을 광선들의 교점으로부터 구성된 이차적 산물로 보고 ‘해체’하는 접근방법입니다. 빨간색(a)과 파란색(?)의 겹쳐진 이미지가 입체 안경을 통해 3차원 상으로 재구성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저는 학부 때 지도교수님과의 후속 연구를 통해 회전하는 블랙홀의 역학을 복소 시공간 좌표로 기술하는 아이디어에 도달했습니다. Caltech에서 트위스터 산란진폭 쪽의 탐구방향을 이어 나가며 양자장론의 기하학적 공식화와 천체의 중력적 산란 문제를 연구하고 싶습니다.이러한 탐구들은 물리학을 이해하는 근본적 방식을 서서히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예컨대 산란진폭의 재귀 공식이나 부트스트랩(bootstrap) 등입니다(physics without Lagrangian).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하지만, 이런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서 유체역학 방정식의 문제와 같은 물리학의 오래된 난제도 참신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6. 앞으로 박사 과정을 밟으시면서 일주재단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일주재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일주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광입니다. 장학생 선후배분들, 동기분들과 함께 동료 학자로서 성장해 나갈 생각에 설레는 마음입니다.제가 지금껏 저의 꿈을 계속해서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한 기회들 덕분이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선생님들과 국가로부터 받은 영재교육 기회, 저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지원해 주신 장학재단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제 꿈을 계속 믿어 주신 어머니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감사한 기회들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습니다. 열린 물리학 교육, 예술과의 융합 교육 프로그램 등 여러 사회 기여 방안들을 구상해 두고 있는데요, 학자로서 성장하게 되면 아마도 일주학술문화재단을 통해서 이러한 뜻을 실체화할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막연히 예상해 봅니다^^ 7.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치면서 이것만큼은 절대 놓치면 안된다! 혹은 지금이 중요한 순간이다! 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주세요.학부 2학년 때, 제가 텐서 대수에 능통하다는 것을 알고 광주과학기술원의 한 학생분이 연락해 온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협동 연구 프로젝트였는데 점점 규모가 커져서 텐서의 그림 표기법에 관한 교육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학부에서 대학원 기초과목 수준의 문제들에 대한 저의 공변 텐서 기법 노하우를 담은 방대한 연습문제집도 함께 작성했는데 당시 저의 창의적인 생각을 기록해 둘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논문이 MIT technology review 과학잡지에 소개되게 되었습니다!* 논문은 미국물리학회지에 출판됐습니다. 이로부터 자신감을 얻은 저는 자기표현 의욕이 샘솟아 고등학교 때 물리올림피아드를 하면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열역학의 그림 언어도 논문으로 연결해 보자는 생각을 했고, 교수님 지도 없이 동료 학부생과 함께 유럽물리학회지에 논문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그림 언어’를 통한 물리학 교육에의 기여로 올해 초 기초과학원에서 세미나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당시에는 몰랐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광주과학기술원 학생분께 연락을 받았던 그 시점이 “connecting the dots”의 시작점으로서 중요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https://www.technologyreview.com/2019/11/13/75171/how-to-turn-the-complex-mathematics-of-vector-calculus-into-simple-pictures/** https://indico.ibs.re.kr/event/415/ 8. 앞으로 일주재단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을 준비하는 예비 장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일주 이임용 회장님의 추모록에서 “혼을 망각하지 말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아실현의 길은 어릴 적 생각한 것보다 훨씬 긴 ‘마라톤’인 것 같습니다. 어릴 적의 순수한 신념과 꿈, 그리고 선한 의지를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그것을 알아봐 주시는 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9. 기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사과정 시작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Duke University 영어영문학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된 구연우입니다. 영문학 중에서도 소설 장르 연구 (the Novel studies) 그리고 비평이론 (critical theory), 특히 아카이브 이론에 대해 관심 있어 역사적으로 이야기 및 정보가 어떻게 전달, 전송, 저장되며, 그 의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공부할 예정입니다. 2. 전공을 선택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책,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접하는 것을 즐겼으며, 서사의 특성이 제가 세상을 가장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문학이 취미를 넘어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지만, 대학원을 진학하고 박사학위를 하게 된 계기는 뜻밖에도 국제학 수업이었습니다. 학기말 에세이를 쓸 때 제가 다루고 싶었던 기술과 젠더에 관련한 질문에 답하는 사회과학적인 접근방식에 다소 만족하지 못했고, 문학 비교분석을 통해 제 질문이 더 잘 해석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로 제가 영문학을 공부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 세계에 대한 시급하고 근본적인 질문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과 결심을 주었습니다. 3. 본인이 느끼는 전공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많은 사람들이 한국인이 영어로, 완전히 다른 대륙, 다른 세기의 문학을 공부하는 것에 대해 동떨어져 있다고 느끼고 매력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영어가 글로벌 언어가 되면서 영문학은 더이상 전통적인 영미문화권의 문학에 국한되지 않고, 비영어권 문화의 경험도 확장된 형태인 영문학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 독특하게 영어로 표현된 한국적인 문화와 경험을 포함할 수 있고, 영문학계에서도 글로벌 연결점을 찾으려고 학문적 대화가 펼쳐지고 있습니다.또한 많은 사람들이 전통 문학 장르인 소설, 시, 연극이 구식이 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우리는 여전히 TV 드라마, 웹툰, VR 등 다양한 형태로 이야기를 소비하고 있고, 그것들은 서사라는 전통적인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 그리고 문학의 이런 특성 때문에 21세기가 한국인으로서 영문학을 공부하는 재미있고 신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4. 해외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학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해외 유학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여러 꿀팁들이 있을까요?저는 특별히 “유학가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다 제 학문적 성장 과정에서 유학이 자연스럽게 저에게 다음 단계가 됐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학부 때 영문학을 공부하는 것이 재밌다고 느꼈지만 충분히 공부하지 못한 아쉬웠던 부분을 느껴서 석사를 진학하게 됐고, 학부 때 못 이룬 부분을 석사과정에서 채웠지만, 학위 논문을 작성하면서 더 나아가 이제 더 큰 플랫폼에서 공부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아이디어 공유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그래서 따로 꿀팁은 없고 다만 유학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수단일 뿐, 목적은 아니라는 마인드세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집중하면 그 이외 각종 시험, 이력은 자연스럽게 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5. 박사 과정에 입학하면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연구나 학문의 주제가 무엇인가요?제가 Duke 대학의 박사과정을 선택한 이유는 아카이브, 포스트-아포칼립스 소설의 공부를 통해 생긴 근본적인 질문들로 영문 소설 장르의 시간적 서사, 문학/정보 매체, 그리고 기억/망각에 관한 연구를 하는데 필요한 자원과 훈련을 가장 잘 제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입학하고 저는 소설 장르 연구의 대표학자인 Nancy Armstrong 교수님, 뉴미디어기술, 정보학과 문학의 교차를 연구하는 N. Katherine Hayles 교수님 등과 함께 직접 배우고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또한 Charlotte Sussman 교수님이 연구하신 18세기 서술적 시간성과 새로운 형태의 변화로부터 생성된 다른 인식론에 대한 연구는 종말론의 극단적인 효과를 소설의 역사와 연결시키는 제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제일 기대됩니다. 6. 앞으로 박사 과정을 밟으시면서 일주재단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일주재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해주세요.다양한 분야의 박사 선배님들로 이루어진 일주재단의 장학생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제일 기대됩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지식을 최첨단의 견지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제가 학자로서 성장하는데 귀중한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주재단은 영어로 Ilju “Foundation”인 것처럼 제에게 든든한 토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일주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는다는 것은 더욱 뜻깊습니다. 인문학 연구는 즉각적인 결과나 사회적인 영향력이 바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지원이 많지 않아서 일주재단이 저의 영문학 공부에 대한 비전에 지원해주시는 것은 저의 연구 가치를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에게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일주재단이 제 연구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학자로서 성장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7. 학부와 석사 과정을 거치면서 이것만큼은 절대 놓치면 안된다! 혹은 지금이 중요한 순간이다! 라고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눠주세요.저는 석사학위논문을 쓴 기간이 제일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해 왔던 문학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 방식을 종합적으로 아울러, 제가 제시한 구체적인 연구주제에 맞추어 1년동안 읽고, 글 쓰고, 생각한 시간과 노력이 어떠한 결과물을 가져오는지 논문을 쓰면서 “아 이게 영문학 학자들이 하는 것이구나” 확신을 갖고 경험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공부해온 것이 그 긴 기간을 거쳐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되는 그 과정은 절대 놓치면 안 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8. 앞으로 일주재단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을 준비하는 예비 장학생들에게, 해외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는 학부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간단하게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에 대한 근본을 놓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여러 현실적인 문제, 시험 점수, 데드라인 지키기 등 여러 요소 때문에 “유학갈 수 있을까?” 고민한 적이 있는데 제일 중심이 되는 원동력은 제가 궁극적으로 갖고 있는 문학에 대한 질문과 영문학 학계가 제공해주는 해석 및 공부방식으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려는 기대였습니다. 그 이외의 요소들은 부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꼭 용기를 내고 자기 공부에 믿음을 갖는 것을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일주 기자단 7기 장은영 “문장의 가치를 알고,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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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