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만의 히든 플레이스!
우리들만의 히든 플레이스! - 일주 국내학사 겨울 모임 리뷰 - Q.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에 재학중인 28기 장학생 임다윤입니다. Q. 이번 히든 플레이스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여름방학 때 재단에서 지원해 주셨던 <모여라! 일주> 소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장학생들과 서점, 책방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사적 교류를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요. 당시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새로운 장학생들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고자 참여하였습니다. Q. 모임이 진행되었던 그 날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A. 까만 색의 어둠, 검은색이 떠오르네요. Q. 모임 내용으로 전시체험을 기획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어떤 의미있는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 기억에 남는 모임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떤 모임을 기획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평소에 전시를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어둠속의대화’는, 암흑 속에서 다른 감각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라 관심이 가더라고요. 이번 기회에 가보자 싶어서 일주 모임으로 기획하였습니다. ▲ 28기 박나영, 임다윤, 박채은, 29기 조윤신(7시 시계 방향으로) Q. 전시의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한데요, 로드마스터와 어둠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전부인가요? 또 어둠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 정말 색달랐을 것 같아요. A. 전시 전반에서 계속 대화를 하기는 해요. 그렇지만 깊은 내면을 나누는 대화가 전시 체험의 주요 활동은 아닙니다. 다른 일행도 있고, 상담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가까워요.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공간을 촉각, 후각으로 느끼도록 전시가 구성되어 있고 간단한 퀴즈를 맞추는 등의 게임도 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로드마스터와 이 전시 공간의 비밀이 공개되는데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서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만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 그 자체로도 정말 의미 있는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기자단으로서 미리 전시의 스포일러를 들어 보았는데요. 비밀을 듣자마자 전시의 의미가 새롭게 보이고 엄청나게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전시는 Dialogue in the park, 북촌에서 진행되고 있으니 다른 장학생 분들도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팀원들과 혹시 다음 모임을 계획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언제, 어디로 계획 중인가요? A. 다음에 만나자고 인사를 나누며 헤어지기는 했는데, 한 번 모이는 모임이라 저희끼리 다시 주도해서 모임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모여라!일주>는 10번 정도 만나도록 기획되어서 좋았는데, 이번 모임은 1회성이라 조금 아쉬웠던 것 같네요. Q. 다음에 다시 모여라 일주 프로그램이 열리게 된다면 또 팀장으로 참여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계획해보고 싶은 모임은 무엇인가요? A. 물론, 다시 팀장으로 참여하고 싶어요. 팀장이 되면 원하는 것들을 모두 할 수 있으니까요, (하하) 서울이나 경기도 근방에 역사 유적지를 돌아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출사 다니는 모임도 재밌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인터뷰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국내학사들이 모이는 다른 모임도 풍성하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28기 일주 장학생이자 6기 기자단으로 활동했던, 이화여자대학교 초등교육과 박세원입니다. (기자단 선배님을 여기서 뵙네요! 반갑습니다!!) Q. 이번 히든 플레이스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가 워낙 클릭이 느려서요. <모여라!일주> 모임 때도 정말 참여하고 싶었는데 선착순 제한에 걸려서 실패했습니다. 그 때 결심했죠. 내가 모임장을 하면 떨어질 일이 없겠구나, 그래서 이번에는 바로 모임장으로 지원했습니다. 모임에 나가고 싶었던 이유는 장학생 동기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만날 일이 없어서 아쉽더라고요. 그 아쉬움을 해소해 보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28기 이나리, 박세원, 김윤서, 전영후(왼쪽부터) Q. 모임이 진행되었던 그 날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어색하기는 하지만 굉장히 빨리 친해졌거든요. 뭔가 풋풋함, 친근함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풋풋한 여름날의 청춘 드라마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Q. 모임 장소로 홍대/신촌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일단 제가 다니는 학교가 신촌이라 가까운 지역을 선택한 이유가 가장 커요. 여기로 장소를 고르면 아마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신청할 것이고, 그러면 다음에 또 만나기도 편하잖아요. Q. 팀원들과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누신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화주제가 있나요? A. 각자의 학과 이야기, 일주 장학생 지원 당시 면접 이야기, 장학생 친목 기회가 없어 아쉽다는 이야기 등을 했던 것 같아요. Q. 팀원들과 혹시 다음 모임을 계획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언제, 어디로 생각중이신가요? A. 이미 재즈바를 한 번 갔다왔고요. 이 다음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없는데 조만간 다음 만남을 추진해 보려고 합니다. Q. 다음에 다시 모여라 일주 프로그램이 열리게 된다면 또 팀장으로 참여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계획해보고 싶은 모임은 무엇인가요? A. 아까도 말씀 드렸듯, 클릭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다음에도 팀장으로 참여할 생각입니다. 지역별로, 관심사별로 사람들을 모으는 모임도 재밌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우선 이렇게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너무 소중한 것 같아요. 기자단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한 것도 후배들에게 힘내라는 응원을 전하고 싶어서였거든요. 후배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Q.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연남동 재즈바 모임을 주최한 27기 장학생 유병준입니다. Q. 이번 히든 플레이스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 전공이 워낙 소수과다 보니 그 안에서만 굉장히 좁은 풀에서만 놀았습니다. 일주재단에서 제공한 기회를 통해 다른 학교, 다른 과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건 대외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고요. 사실은 재단에서 지원금을 주시니까 이 기회에 평소에 하고싶었던 것을 하고, 먹고 싶었던 것을 먹어보자는 마음이었어요. 평소에 재즈 음악을 좋아하고, 종종 재즈바를 가기도 했으니 기회다 싶었죠. Q. 모임이 진행되었던 그 날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A. 시적인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편이라 대답이 어렵네요(하하) 초가을, 쌀쌀한 계절에서의 낙엽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여름의 뜨거움은 가시고 추워지기 시작할 때, 그 순간의 낭만과 정취가 살아있는 그런 모임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재즈와 가을, 낭만,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미지들인 것 같아요!) ▲ 27기 유병준, 28기 송우영, 29기 손성연, 조미정(왼쪽부터) Q. 후기글을 보니 평소에도 재즈 음악을 꽤 즐겨 들으시는 것 같은데, 맞나요? 재즈바도 자주 다니는 편이신가요? 저도 재즈바를 정말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엄두가 잘 안나더라고요. A. 정말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공연하시는 분들도 이런 재즈바 공연 때는 어느 정도 대중적인 곡들로 셋리스트를 편성하시거든요. 오징어게임 OST로 삽입되었던 fly me to the moon이나 what a wonderful world 같은 대중 팝송, 유명 가요 등을 재즈로 편곡해서 연주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재즈라는 장르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연주자들이 곡의 배경, 아티스트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연주자들과 소통하는 느낌과 동시에 유용한 정보들도 얻을 수 있죠. 또 재즈바마다 특색이 다릅니다. 저희가 갔던 곳처럼 다이닝과 결합해 저녁식사, 와인, 라이브 재즈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도 있고요. 음식 없이 간단한 술과 안주 위주로 판매하며 공연을 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다른 조원들도 기존에 재즈음악을 좋아하던 분들이었나요? A. 애초에 모임을 기획할 때도 참여자 분들이 재즈를 좋아하기보다는 재즈가, 재즈바가 궁금해서 신청을 하셨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소위 말하는 ‘인싸감성’의 바를 고르려고 많이 노력했거든요. 실제로도 재즈를 듣기는 하지만 가장 많이 듣지는 않는, 인디 밴드나 락 밴드 음악을 선호하는 장학생들이었습니다. Q. 즐겨 듣는 재즈 음악 하나 추천 부탁드립니다! A. 즐겨 듣는 음악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것 같네요. 일단 마일즈 데이비스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1950-60년대 미국에서 격정적인, 즉흥적인 노래들이 유행했었는데요, 거기에 보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차분한 과거 원리를 이용해 음악을 정돈해 둔, 쿨재즈의 대가입니다. 잔잔하고 고요한 노래가 서글픈 감정에 공감되는 느낌을 주고, 겨울이라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가사가 있는 노래라면 쳇 베이커의 노래들도 추천합니다. Q. 팀원들과 혹시 다음 모임을 계획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언제, 어디로 생각 중이신가요? A. 일단 재즈바 모임 자체에 대한 호응은 좋았는데요, 저희가 다시 모이기 보다는 각자 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가지 않을까요? (하하) 겨울방학에 한 번 보자고 이야기를 하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뉴스레터가 발행된다면, 다시 대화를 시작할 계기를 얻을 수 있겠네요. (그렇게 뉴스레터가 또 하나의 소통을 시작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면 너무 뿌듯할 것 같습니다 ??) Q. 다음에 다시 모여라 일주 프로그램이 열리게 된다면 또 팀장으로 참여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계획해보고 싶은 모임은 무엇인가요? A. 코로나 때문에 누군가와 함께, 모인다는 개념이 희박해져서 참 아쉽습니다. 물론 다시 참여하고 싶은 의향은 있지만, 군 복학 후 2학년을 마친, 최고령 모임장 아저씨와 장학생들이 함께하고 싶을까요? (나이는 전혀 걸림돌이 아닐 것 같은데요!) 하하, 그럼 다행인데요. 선생님께서, 장학생들께서 괜찮다고만 하면 적극 참여하고 싶습니다. <모여라! 일주> 모임 때도 느꼈던 것인데요. 이 모임의 의미는 내가 진솔해질 수 있는, 즐기는 세계에 다른 사람을 초대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 모임을 만든다면, 아마 러닝 모임을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게도 러닝이 일주 모임을 통해 만난 새로운 세계이고, 벌써 8개월째 꾸준히 하고 있는 취미가 되었거든요. 새로운 것에 대한 탐방, 도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A. 우선 프로그램에 대해 아쉬운 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1회성 모임이라는 점입니다. <모여라! 일주>처럼 10회는 조금 많을 수 있지만, 최소 2-3회짜리 프로그램으로라도 구성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실질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여러 모임을 만들어 두고, 모임장들끼리 협력해서 로테이션하는 프로그램 형식도 제안해 봅니다. 그리고, 정말 하고 싶었던 감상을 나누자면, 히든 플레이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좋았고, 만족하였습니다. 다른 참여자 분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이 모임을 계기로 우물 밖을 벗어난 듯한 기분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모임에 참여할까 걱정하시는 분들께도 한 마디 전하고 싶은데요. 저도 굉장히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이야기를 오래 이끌어 나가는게 무서워서 재즈바를 모임 장소로 고를 정도였으니까요. 이런 사람도 모임장을 하고 있으니, 어떤 성격을 가지신 분이라도 걱정 없이 일단 신청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임에 나오는 사람들, 일주 장학생들은 최소한 선의를 전제할 수 있으니까요, 겁먹지 말고 수강신청 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해 보시면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일주 기자단 7기 장은영 “문장의 가치를 알고, 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관리자
2022.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