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학사] 한예종 영화전공에서 세 회사의 대표로, 24기 박성호 동문 인터뷰
<한예종 영화전공에서 세 회사의 대표로, 국내학사 24기 박성호 동문 인터뷰> 광고회사인 몽규부터 F&B 회사인 펠른, IT&메타버스 관련 회사인 슬래쉬까지!세 기업의 CEO로 맹활약중인 국내학사 24기 박성호 동문을 만나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A1. 저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며 광고회사를 기반으로 조금 다른 콘텐츠 기획의 관점에서 F&B 쪽 회사도 하고 있고 최근에는 또 IT 와 메타버스 관련된 회사도 운영하고 있는 박성호라고 합니다. Q2. 영화쪽으로 수상을 많이 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화쪽으로의 진로보다 창업을 선택하게 된 전환점이 무엇이셨을까요?A2. 한국 영화 산업의 부진과 OTT가 점령하고 있는 시장에서 영화를 고집 하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직업의 관점으로 내 기능과 기술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상업적인 콘텐츠와 이야기는 광고가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광고 회사를 시작했지만 넷플릭스에도 콘텐츠를 릴리즈하게 되며 화라는 꿈에 도 도착했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한 영화의 정의에서 조금 벗어났을 뿐이지 저는 여전히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고 영상 콘텐츠에 남아열심히 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자본의 논리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작가주의로 계속 일을 할 수 없다는 것, 현재는 연출보다 프로듀서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욕망들이 남긴 합니다. Q3. 콘텐츠 기획 회사 몽규 / 디자인과 개발의 영역까지 아우르는 슬래쉬 / 카페 펠른까지 세 개의 사업을 운영하신다고 들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사업을 늘리시게 된 순서와 계기가 궁금합니다.A3. 학교다닐 때 알바로 광고 회사의 조감독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몇 개월 일 하다 운 좋게 빨리 입봉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 찍게 된 광고가 잘 되어 24 살부터 TV CF를 찍게 되었습니다. 일도 많이 들어왔고 좋은 평도 받으며 자신감을 가지고 창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에 받던 큰 콘텐츠들은 회사로 들어오는 것이고 개인에게 들어오는 게 아니었다는 것을 그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큰 빚을 지고 , 돈을 벌기위해 광고 중에 가장 급이 낮다고 말하는 성형외과 광고를 찍기도 했습니다. 작은 사무실에서 다시 시작해 열심히 노력하자 성과가 나타났고 그렇게 회사를 키워 나갔습니다. 그러나 광고 회사는 일종의 B2B이고 외주를 하는 서비스인데 B2C 에 대한 욕구가 있었습니다. 고객을 직접 만나 장사를 하고 싶었고 커피를 좋아하기도 해서 F&B 사업을 생각했습니다. 회사에 기획자들이 모였다 보니 F&B를 구상할 때도 고객 경험을 고민하며 만들었고 결론적으로 펠른이 잘 되어 현재는 역으로 펠른을 만든 회사로 몽규가 홍보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펠른을 통해 장사와 사업의 차이를 알게 되고 장사의 여러 태도들을 배우고 있어 품이 많이 드는 일이지만 꾸준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광고 회사는 처음에 제작 프로덕션으로 시작하였지만 이제는 기획 프리 프로덕션만 하는 기획사로 바뀌었습니다. 기획을 하다 보니 사실은 영상 하나를 만드는 것은 광고라는 분야 안에서 극히 일부의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랜드가 광고를 한다는 것은 크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세분화하여 캠페인 배너 , 전광판 지면 등 다양한 요소이기에 영상 하나만을 다루는 회사의 한계는 분명했습니다. 업무를 확장할 수 있다면 수익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었고 종합 대행사나 오프라인 진출보다는 온라인 광고에 초점을 맞추고 파고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메타버스 관련 개발사를 인수하였고 사업 확장을 통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콘텐츠를 기획하는 관점에서 3 개의 사업체로 확장하게 되어 함께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4. UI/UX, 버츄얼 전시회 , 코딩 개발 , 영상 사진, AR/VR 메타버스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슬래쉬라는 사업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 스크린을 확장시키시면서 느끼신 차이점과 어려움이 있을까요?A4. 슬래쉬를 하면서 느낀 것은 메타버스도 결국 프레임 단위인 것이고 360도 영상이며 인터랙션이 되는 영상인 것이지만 영상의 한계점은 명확하다는 것이 었습니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는 동선이라는 개념이 주요 합니다. 초반에는 그걸 모르고 영상하는 사람들에게 기획을 맡겼지만 미술과 건축을 다루는 사람들의 기획으로 훨씬 설득력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프레임이 넓어지는 단계를 넘어 동선이 생기면 더 이상 영상언어만으론 풀리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Q5. 말씀해주신 것처럼 회사의 구성 원분들이 기술 공간 요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전공하신 대표님과 아예 다른 모르는 분야를 가진 분들과 어떻게 소통하시는지 궁금합니다A5. 슬래쉬는 기존 회사를 인수한 것이라 그 대표가 경영을 하고 있음에도 제가 필요하고 , 펠른은 셰프님과 바리스타님이랑 소통해야 하는데 제가 가진 경험치로 진심을 설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사진을 꾸려 그 분야의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경영과 소통을 하는 방법을 쓰게 되었고 이제는 그분들을 제 편으로 만들고, 그분들을 통해 전달을 하는 상황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렇게 조직을 만드는 것이 사업인 것 같습니다. 돌아보면 영화를 만들며 협업하여 직급을 나누는 과정과 회사를 구성하는 과정이 똑같은 것 같습니다. 결국 조직을 만들고 팀을 만드는 것이 회사의 핵심인 것 같아 영화과에서 배운 것들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6. 영화와 창업 모두 여러 인원을 운용하여야 하는 일인데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인가요?A6. 일단은 제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인성과 능력을 따지기 이전에 설득이 되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삶은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이지만 팀원들이 그러한 저는 따르지 않을 것이에요. 그렇기에 제 의견을 주장하고 설득하려면 , 제가 보편적인 도덕 가치를 잘 지키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비호감적인 요소 없이 보편적인 호감도를 불러 일으키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리더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그래야 저의 의견이 당위성이 생기고 설득이 되어 논리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Q7. 영화와 창업 모두 디렉팅과 프로젝트성 특성이 유사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두 일을 모두 해보시며 느끼신 공통점과 차이점, 장점과 단점이 있으신가요?A7. 저는 영화도 일종의 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창업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찍은 것은 창업 경험과 같다고 완벽하게 믿어요. 나아가 사람 보는 눈도 생기고, 조직 구성에 대한 감도 배우고 , 연출을 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등 여러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사한 점들이 많기에 영화 하는 사람들이 사업을 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차이점은 선택의 과정이 다른 것 같아요. 사업은 항상 정답이 있습니다. 최선의 선택지가 있기에 결과물로 귀결이 됩니다. 하지만 영화는 정답이 없고, 선택지가 너무 다양하고 그것에 책임을 지는 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영화는 가치를 만들려 하지만 사업은 수익이 목표라는 것, 그에 따라 구성원들이 느끼는 감정과 감성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주 기자단 8기 박예서“나눔의 가치를 배워 공유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관리자
2023.03.21